어쩌면 해피엔딩 출연진 줄거리 예매 토니상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 은 2016년 12월 20일, 서울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국내 초연된 한국 창작 뮤지컬입니다. 작사와 극본은 박천휴, 작곡은 윌 애런슨(Will Aronson),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습니다.
이 작품은 2014년 우란문화재단의 기획으로 개발되어, 2016년 뉴욕 리딩 공연을 거쳐 본격적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어쩌면 해피엔딩' 2016년 초연 이후 2024년 오연까지 총 5번의 장기 공연을 이어가며 대학로를 대표하는 창작 뮤지컬로 , 2025년 6월 8일(현지 시각) 뉴욕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극본상, 연출상, 음악상, 무대디자인상 등 6관왕을 차지하며 세계 뮤지컬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또, 오는 10월에는 한국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라 팬들의 기대가 뜨겁습니다.
* 어햎(어쩌면 해피엔딩 약칭)
줄거리 맛보기
근미래의 서울, 인간이 떠난 빈 집에서 살아가는 구형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우연히 마주칩니다.
올리버는 옛 주인 제임스를 그리워하며 외로움에 잠겨 있고, 클레어는 자신만의 추억과 소망을 간직한 채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섭니다. 두 로봇은 서로를 이해하고,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은 감정을 느끼며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을 하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배우게 된 두 로봇. 하지만 사랑이 깊어질수록, 사랑이 주는 슬픔과 이별의 그림자도 함께 다가옵니다.
과연 이들의 여행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요? 제목처럼 ‘어쩌면 해피엔딩’ 일까요?
등장인물 주요 출연진
- 올리버 : 정욱진, 정문성, 윤은오, 신재범 등
헬퍼봇 5 모델. 오랜 시간 아파트에 머물며 자신을 데리러 오겠다고 약속한 옛 주인 제임스를 기다린다.
- 클레어 : 전미도, 박지연, 최수진, 박진주, 홍지희, 장민제 등
헬퍼봇 6 모델. 충전기가 고장 나 우연히 올리버를 만나게 되며, 반딧불이를 보기 위해 제주도에 가는 것이 소원이다.
- 제임스 : 최호중, 이시안(이선근), 고훈정, 성종완 등
올리버의 옛 주인. 다양한 배우들이 역을 맡아왔으며, 고훈정, 성종완 등도 제임스 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브로드웨이 진출과 성공
‘어쩌면 해피엔딩’은 2024년 11월, 브로드웨이 벨라스코 극장에서 정식 개막하며 세계 무대에 올랐습니다. 프리뷰 공연은 2024년 10월 16일부터 11월 11일까지, 정식 개막은 11월 12일이었습니다.
브로드웨이 공연은 한국에서 한국 국적 작가가 쓰고, 한국에서 처음 공연된 작품이 대형 제작자와 연출, 배우들과 함께 ‘오픈런’으로 공연되는 대한민국 최초의 사례입니다.
브로드웨이 캐스팅
- 올리버: 대런 크리스 (Darren Criss)
- 클레어: 헬렌 J. 셴 (Helen J. Shen)
- 길 브렌틀리: 데즈 듀런 (Dez Duron)
- 제임스 & 기타: 마커스 최 (Marcus Choi)
브로드웨이 공연의 특징
- 규모 확대: 한국판은 400석 미만 소극장의 3인극이었으나, 브로드웨이에서는 1000석 규모의 4인극으로 확장되었습니다.
- 무대와 연출: 올리버와 클레어의 공간이 두 개로 분리되고, 조명과 소품으로 구분되었습니다. 라이브 재즈밴드는 6인 규모로 등장해 등장인물과 소통합니다.
- 한국적 요소: 한국적인 배경과 서사, 영상에 사용되는 한국어 문구까지 그대로 장면화되었습니다.
- 음악 및 넘버: ‘그럼에도 불구하고’와 ‘그것만은 기억해도 돼’ 넘버가 빠지고 다른 곡으로 대체되는 등 일부 변경점이 있습니다.
- 아날로그 정서 유지: 1960년대 재즈 음반, 화분, 반딧불이 등으로 대변되는 낭만적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사랑을 확인하기 전 망설이는 안타까움은 덜어졌습니다.
- 제임스 관련 서사: 제임스와 관련된 이야기, 화분에 숨겨진 이야기 등이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되며, 서사가 더 풍부해졌습니다.
브로드웨이 흥행 및 평가
- 티켓 매출: 프리뷰 기간 30만 달러 미만이던 매출은 개막 첫 주 46만 달러, 둘째 주 59만 달러로 증가했고, 2025년 봄에는 2주 연속 100만 달러를 넘겼습니다.
- 좌석 점유율: 공연 전체 기간 평균 좌석 점유율은 93.31%로 매우 높았습니다.
- 팬덤과 입소문: 초연부터 꾸준했던 한국과 아시아 각국 라이선스 공연의 팬덤 덕분에, 브로드웨이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 캐스트 앨범: 2025년 3월 14일, 브로드웨이 캐스트 앨범이 고스트라이트 레코드에서 발매되었습니다.
- 미국 방송 출연: 주연 배우들이 투나잇 쇼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토니상 및 주요 수상
‘어쩌면 해피엔딩’은 2025년 6월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Tony Awards) 시상식에서 작품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 남우주연상, 무대디자인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하며, 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로 토니상 최다 수상작이 되었습니다.
- 작품상(Best Musical)
- 연출상(Best Direction of a Musical)
- 극본상(Best Book of a Musical)
- 음악상(Best Original Score)
(극본상과 음악상은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공동 수상) - 남우주연상(Best Performance by a Leading Actor in a Musical)
- 무대디자인상(Best Scenic Design of a Musical)
박천휴 작가는 한국인 최초로 토니상 극본상과 음악상을 수상하며, 한국 뮤지컬계에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기타 주요 시상식 수상
- 2025 미국 드라마 리그 어워즈(Drama League Awards): 최우수 뮤지컬 작품상, 연출상 수상
- 2025 외부 비평가 협회상(Outer Critics Circle Awards): 최우수 신작 브로드웨이 뮤지컬상 등 4개 부문 수상
- 2025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Drama Desk Awards): 최우수 뮤지컬상 등 6개 부문 수상
10주년 공연 일정
- 공연 일정: 2025년 10월 30일 ~ 2026년 1월 25일
- 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 ‘그때 그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은 관객, 혹은 아직 이 작품을 만나보지 못한 관객 모두에게 절호의 기회입니다.
더 자세한 정보와 시즌별 캐스팅, 예매는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참고하세요!
작품의 메시지
‘어쩌면 해피엔딩’은 로봇이라는 존재를 통해 인간의 사랑, 이별, 외로움, 그리고 기억의 소중함을 깊이 있게 다룹니다.
“지금 힘들다고 해서 계속 힘들지 않을 수도, 지금 행복하다고 해서 평생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메시지처럼, 해피엔딩이든 새드엔딩이든, 서로의 삶에 의미 있는 만남과 경험이 있었음을 강조합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뮤지컬을 넘어, 우리 시대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다시 만날 수 있는 희망을 노래하는 감동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쩌면 해피엔딩’은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역사를 쓰며, 팬들과 함께 새로운 감동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해피엔딩’과 함께라면, 어쩌면 우리 모두 해피엔딩일지도 모릅니다.